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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경영 침체에서 벗어나나…급여 매출 회복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급여 진료 중심 진료과 경영 상황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여 매출 통계에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매출은 눈에 띄게 늘었다.다만 올해부터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통계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매출 증가 결과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자료사진. 일선 개원가의 올해 1분기 급여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증가하는 모습이다.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3년 1분기 진료비 통계지표(심사일 기준)'를 활용해 진료과목별 기관당 월 급여 매출을 분석했다.올해 1분기 개원가 급여 매출은 5조9293억원으로 기관 당 월 561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진료과목별로 봐도 안과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목이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내과와 정형외과, 흉부혈관심장외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의원은 전체 평균보다도 증가율이 높았다.통증 진료를 중심으로 하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원은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4개 진료과목 중에서는 정형외과 급여 매출이 월 8616만원으로 가장 컸고, 증가율 역시 15%로 가장 높았다.유일하게 월 급여 매출 1억원을 넘긴 안과 의원은 성장률도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억1732만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는 1억975만원으로 6.5% 감소했다.코로나19 시기 특히 부침을 겪었던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월 급여 매출 증가율은 각각 40.1%, 35.1%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소청과 의원 월 급여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866만원에서 올해 1분기 4015만원으로 뛰었다. 이비인후과 상황도 나아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5071만원에서 6849만원으로 증가했다.소청과 의원은 폐과 이야기까지 나오며 기피 진료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개원가 진료비 증가율은 긍정적 부분 중 하나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월 급여 매출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데다 26개 진료과목 중 최하위권에 위치해 있었다.소청과 이비인후과 만큼은 아니지만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던 가정의학과 매출 역시 2615만원에서 3250만원으로 24.3% 증가했다.2022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동네의원 월 급여매출(진료비 통계지표 재구성)서울 S이비인후과 원장은 "실외 마스크에 이어 올해 초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뀌면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해 환자도 늘었다"라며 "진료비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늘었다고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실제로 개원가는 통계 결과 해석을 단순히 매출이 늘었다고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심평원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통계지표가 '심사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에서다.심평원은 진료일과 심사일로 나눠 분기마다 공개하던 '진료비 통계지표'를 올해부터 바꿨다. 진료일 기준 통계는 반기, 심사일 기준 통계는 분기마다 발표하기로 한 것.의료기관이 실제 환자를 진료한 날짜와 급여를 청구하는 날짜에 차이가 있다보니 심사일이 진료일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기준점에 따라 통계 결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지사.한 진료과의사회 보험이사는 "일반적으로 심사일과 진료일 기준으로 통계를 분리하더라도 계절별로 환자 변화율 등이 비슷했기 때문에 통계 값이 크게 차이가 없다"라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개입하는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정책이 시시각각 변했기 때문에 심사일과 진료일 통계에 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심사일 기준 올해 1분기 통계면 실제 진료일은 지난해 하반기 일부가 들어간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숫자를 그대로 볼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등을 반영해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20 05:30:00정책
2022 국정감사

미리보는 복지부 국정감사…쟁점은 필수의료·비대면 플랫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최대 화두는 필수의료 강화 및 의사확충 방안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진료 관련 플랫폼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국감을 앞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 40억원대 횡령 건,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등 사건이 터지면서 이 또한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내달 5~6일 양일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어 13일에는 국민건강관리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감을 이어간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내달 5일부터 국감에 돌입한다.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필수의료 정책, 정부 계획은?지난 27일 열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관련 질의가 쏟아졌지만 국정감사에서도 '필수의료'가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최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이 워낙 사회적 쟁점이 된 바. 필수의료 정책 점검 및 향후 계획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정몽준 이사장 출석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종 증인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다.마침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필수의료 강화를 꼽은 바 있어 향후 복지부 추진 계획 등을 짚을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복지부 조규홍 장관 후보자가 임명이 될 경우 청문회 이슈 상당 부분이 국감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지난 27일 청문회에서도 경제관료 출신인 복지부 장관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만큼 그가 추진하는 필수의료 정책 방향에 대한 질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의대정원 등 의사확충 의정협의 언제?  필수의료와 맞물려 복지위 의원들은 의대정원 등 의사확충 방안에 대한 복지부의 적극적인 행보를 주문할 전망이다.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청문회장에서도 의사증원 논의를 의정협의체가 아닌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로 옮겨서 이어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강기윤 의원(국민의힘) 또한 청문회에서 "필수의료 이외 권역별 공공의대 문제, 의사 수 문제 등 논의를 시작해야한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의정협의를 통해 이어 가기로 한 바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의사 수 확충 쟁점은 국감장에서도 바통을 이어받아 복지부 등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비대면진료 플랫폼 앱 이대로 괜찮나또한 코로나19 이후 화두인 비대면진료, 플랫폼 관련 이슈도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복지부도 한시적 비대면진료에서 제도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 하지만 일부 플랫폼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으로 불법적 요소가 두각을 드러내면서 이번 국회는 이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연속 2년째 국감장에 선다.지난해에는 참고인으로 플랫폼 시장이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올해는 증인으로 나서 최근 불법과 합법을 넘나드는 플랫폼 행보에 대해 집중 공격을 받을 전망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내달 5일부터 국감에 돌입한다. 사진=국회 전문기자협의회■보장성 강화 유지 혹은 축소앞서 감사원이 일명 문케어로 칭하는 보장성강화 정책을 정조준하면서 국정감사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특히 윤 정부에선 문 정부 당시 보편적 복지를 내세우며 보장성 강화 대상을 확대한 반면 중중·필수의료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안으로 전환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보장성강화 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간 미묘한 신경전도 있는만큼 보편적 지원이냐 중증·필수의료 중심 지원을 두고 여·야간 설전도 예상된다.■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 올해도 언급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백신 피해자가 참고인으로 대거 출석할 예정으로 올해 국감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로 실외 마스크 착용까지 현실화 되면서 코로나 관련 이슈는 시들하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 복지위 의원들은 백신 피해자 보상 대책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건보공단 횡령·경보제약 리베이트 국감까지 여진최근 발생한 건보공단 직원의 40여억원 횡령 건은 국감장까지 쟁점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국감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복지위 의원들은 횡령 사건의 배경을 짚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면서도 그 이외 건보공단 운영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 점검에 나서고 있다. 한정애 의원은 국민에게 잘못 걷은 후 되돌려 주지 않은 건강보험료 액수만 864억원. 이를 건보공단이 따로 챙긴 것을 두고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앞서 인재근 의원은 이번기회에 건보공단 측이 불법 대부업자에게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건보공단 횡령사건은 개인의 이탈이지만 이를 시스템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는 등 허술한 운영체계가 드러남에 따라 국감장에서 논란거리로 급부상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관련 내부 고발 사건이 터진 (주)종근당홀딩스 자회사인 경보제약 김태영 대표도 국감대에 선다. 해당 리베이트 사건은 약 400억원대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로 국감 이후 의료계에도 어떤 파장이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2-09-29 05:30:00정책

코로나 항체 양성률 97%…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국단위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 약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였다.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청과 한국역학회, 지역사회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1차)'결과를 23일 발표했다.그 결과 대상자 9901명의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백신접종 모두 포함)은 97.38%로 나타났다. 즉,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백경란 질병청장은 23일 전국단위 항체양성률이 97%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5%로 동기간 누적 발생률 38.15%(`22.7.30 기준) 보다 19.5%P 높게나타나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았다.특히 소아 계층에서는 전체 항체양성률이 79.55%를 기록. 복지부는 자염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 이 연령층에서의 면역획득은 대부분 자연감염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지역별로는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광역시가 각각 66.09%, 64.92%로 높았으며, 미확진 감염규모 또한 각각 27.13%, 28.75%로 높았다.한국의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미확진 감염률은 국외 사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이는 높은 검사 접근성과 국민의 방역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영향이라는 게 복지부의 분석이다.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번 코로나19 항체조사는 보건소, 지역사회 의료기관 등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진행된 대규모 감염병 혈청역학 조사"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짧은 시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에 확인된 연령별, 지역별 감염자 규모는 향후 코로나19 재유행과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해 방역대응(감염취약집단 효율적 관리) 및 의료대응체계(중환자 병상 수 예측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복지부는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다만 의무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남겨놨다. 
2022-09-23 11:40:52정책

휴온스글로벌, 2분기 매출 1697억원… 전년 대비 1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그룹이 사업 전반의 고른 매출 성장으로 2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697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18%, 5%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2분기 실적은 휴온스와 휴메딕스 등 주력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했다. 휴온스는 수탁사업과 뷰티·웰빙사업에서, 휴메딕스는 에스테틱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 124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2%, -14% 증감했다.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속에 수탁사업과 뷰티·웰빙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해당 실적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의약품과 점안제로 대표되는 수탁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9% 성장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뷰티·웰빙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0% 성장하여 45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점안제 전용 2공장의 인건비 선반영과 리즈톡스의 국내 임상 3상 관련 비용이 작용했다.휴메딕스는 개별 기준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 45%, 179% 성장했다. 필러/리즈톡스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사업과 원료의약품 및 CMO 등 전 사업부문의 가시적인 성과로 호실적을 거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해제로 에스테틱 사업 성장에 탄력을 받았으며, CMO사업에서는 초저분자 HA원료의약품 매출 증가와 전문의약품, 일회용 점안제의 수주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영업이익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필러, 원료의약품, 관절염주사제 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증가와 점안제의 가동률 향상 등이 작용했다. 휴메딕스는 하반기에도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의 성장 흐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휴엠앤씨는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지난 4월 휴베나를 인수하고 7월 흡수합병을 완료한 이후 헬스케어 토탈 부자재 사업 전개로 매출 증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이외에도 휴온스메디텍이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했으며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매출 8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기록하며 그룹사 성장에 힘을 보탰다.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자회사 휴온스랩은 2분기 영업손실 15억을 기록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위해 R&D에 속도를 내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연구개발비 지출이 영향을 미쳤다.휴온스그룹은 사업영역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회사를 합병하여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이를 통해 출범한 휴엠앤씨, 휴온스푸디언스, 휴온스메디텍은 사업의 재정비, 전문성 제고와 규모의 경제 달성 등을 통해 미래 전략사업 강화와 성장 모멘텀 확보로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조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근간을 이루는 제약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건기식, 의료기기, 헬스케어 부자재를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16 18:22:47제약·바이오

무엇이 다른지 설명이 필요한 '과학 방역'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엔데믹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채 피워보기도 전에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10만명을 넘어서며 재 확산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불과 이달 초 6000명대까지 내려갔던 확진자 수는 불과 보름여 만에 10만명을 넘어섰고 추세는 점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위기는 늘 그랬듯 의료기관부터 오고 있다. 이미 상당수 병원들이 원내 확진으로 인해 큰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며 심지어 환자를 받아도 되는지 고민하는 의료기관들도 늘고 있다.유독 조용한 곳은 과거 혼란과 혼돈을 야기했던 방역 정책에서 벗어나 과학 방역을 하겠다고 공언한 정부다.의료기관들은 연일 지침을 내려달라며 아우성을 치고 환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실제로 27일 마침내 모습을 들어낸 질병관리청장은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해 '자율 방역'을 내세웠다.코로나 사태가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이미 방역에 대한 의식이 충분히 성숙했고 거리두기 등을 통해 방역 수칙이 몸에 배인 만큼 자율 방역으로도 충분히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물론 국민들과 의료기관들은 이미 쌓인 내공으로 슬기롭게 현재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지 오래지만 여전히 대다수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고 손소독제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의료기관 등도 마찬가지다. 과거 코로나 환자가 내원하면 큰 혼란이 일었던 것과 달리 별도 트랙을 운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정부가 말한 대로 지금처럼 자율적으로 대응하다보면 재확산이 해결되는 것인지에 대한 정보도 확신도 부족하다. 점점 더 불안감이 확산되는 이유 중 하나다.실제로 의료기관들은 과거와 같이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면 이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지에 대해 말 그대로 '자율적'으로 수소문하며 환자를 보고 있다.환자들이나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확진이 되면 얼마나 격리해야 하는지 선별진료소와 전문병원이 없어진 지금 증상이 있으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자율적'으로 알아보며 대응하고 있다.불안감과 혼란은 여기서 기인한다. 주어지는 정보가 없으니 부정확한 정보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 또한 지침이 없으니 대응도 매우 '자율적'이다.확진을 알려봐야 조치해 주는 것이 없으니 그냥 숨기고 일상 생활을 이어가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식당과 회사를 돌아다니며 또 다른 감염자를 양산한다.고위험군의 공포와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부스터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를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해 주는 이가 없다.이번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과학 방역'을 강조하며 그간의 방역 기조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과학의 기본은 데이터와 검증이다.정부가 말하는 과학 방역이 힘을 얻으려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명확한 정보가 뒷받침에 돼야 한다. 정보가 부족한 채 시행되는 이른바 자율 방역은 각자도생하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모두의 책임은 무책임이라는 말이 있다. 자율 방역이라는 시스템이 모두에게 책임을 돌리는 길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렇기 위해 정부는 지금의 쏟아져 나오는 이 질문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가진 답안지를 내놓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과학 방역이다. 
2022-07-29 05:30:00오피니언

정부에 감염병 대응 의·한협진 촉구 나선 한의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한의사협회가 감염병 대응력 강화를 위한 한의계·의과계 협진 시스템 구축 및 제도 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3일 대한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감염병의 대유행에서 진료과를 차별할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예방법에 모든 의료인이 감염병 확산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도록 명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대한한의사협회가 감염병 대응에서의 의·한협진 기반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정부는 지금까지 의과계에 편중된 코로나19 대응책을 펼쳐 국민의 불편과 많은 사회적 비용,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향후 발생할 감염병에 대해 한의계와 의과계가 협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한의협은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러한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차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의료인이 감염병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길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한의치료를 권장하기도 했다. 관련 치료는 효과가 검증돼 인근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마지막으로 실외 마스크 제한은 해제됐지만, 코로나19 종식은 아직이고 재확산 우려도 여전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의협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힘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생각하며 그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한의사들은 코로나19 및 후유증의 진단 및 치료에 적극 참여해 국가적인 감염병 대응 역량 제고는 물론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05-03 11:20:33병·의원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의협 "경각심은 유지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방역당국은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실외 50인 이상 참석 집회 및 공연‧스포츠 경기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안내문을 통해 ▲실외에서도 물리적 거리 확보 ▲고위험군 및 의심증상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실외에서 타인과 접촉 시 주의 등을 권고했다.오미크론 변이 이후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하는 경향이 관찰된 데다가, 향후 유행이 재발할 수 있어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대책위는 실외나 개방된 공간이라도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1m 정도의 물리적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또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실외에서도 감염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봤다. 기침,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실외에서 타인과 접촉하는 경우도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등 개인위생·방역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책위는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아 체온조절과 탈수에 주의가 필요하며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대기 환경이 나빠질 수 있어 개인의 면역력을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이어 "우리의 자율적 마스크 착용 습관과 건강한 야외활동으로 국민의 건강 뿐 아니라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도 건강한 회복이 속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2-05-02 11:40:45병·의원

방역완화 발맞춰 중중환자 병상 14배→10배 손실보상 감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다음주 월요일(5월 2일) 정부의 방역체계 완화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손실보상금 기준도 개정, 일선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손실보상금이 축소될 전망이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에 따라 오늘(29일) 총 7529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다.이는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의 손실을 보상을 위한 것으로 지난 2020년 4월부터 매달 개산급 형태로 지급해왔다.중수본은 내달 2일부터 방역체계를 완화함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 보상금 기준도 개정했다. 만 2년간(2020. 4~2022.4) 유지해왔던 손실보상금은 총 5조 9415억원으로 이중 치료의료기관 개산급은 585개 의료기관에 5조 7534억원을 지급했다. 또 폐쇄·업무정지 손실보상에는 6만4706개 기관에 1881억원을 보상했다.하지만 중수본은 지난 27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거쳐 손실보상 기준을 개정했다.주요 개정사항을 살펴보면 기존에 중증환자 재원 1~5일인 경우 사용병상의 14배를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10배로 줄인다. 중증환자 재원 6~10일 경우 기존 10배에서 8배로 축소한다. 다만 재원 11~20일 경우는 기존과 동일하게 6배를 유지한다.중증환자를 위해 비워 둔 미사용병상에 대한 보상금은 현재와 동일하게 5배를 유지하고, 준중증환자 사용병상에 대한 보상금도 5배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준중증환자에 대한 미사용병상은 기존 2배에서 1배수로 낮춘다.또한 파견인력 인건비 공제율은 파견인력 지원의 효율화 등을 위해 의사 50→80%, 간호사 이외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인력에 대해서도 30→50%로 상향 조정해 5월 초과파견자부터 기산하여 6월부터 적용키로 했다.이와 함께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내 확진자 발생으로 지자체의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명령을 이행하고 확진자를 치료한 경우에는 폐기물처리 직접비용(부대비용 포함)을 추가 보상해 기존보다 추가 보상한다.이번 발표한 개정기준은 전담요양병원 병상확충, 코호트격리 증가 시기를 고려해 지난 21년 11월 조치명령 시부터 소급·적용할 예정이다.정부의 방역체계 완화에 맞춰 생활치료센터도 단계적으로 줄인다.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월 30일 50.9%였지만 2월 27일 24%, 3월 20일 28.8%, 4월 28일 9.7%로 최근 급감했다. 이에 따라 4월 8일 전국 89개소, 1만9703병상에서 4월 28일 기준 1만2389병상으로 감축한데 이어 5월초까지 권역별로 1개소 수준만 남기고 줄여나갈 예정이다.한편, 중수본은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기준을 완화한다고 29일 밝혔다.중수본은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 자율적 착용으로 기준을 완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의 참석자와 50인 이상이 관람하는 공연·스포츠경기의 관람객은 실외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또한 의무상황은 아니지만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워터파크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50인 이상의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최소 1m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다.다만 지하철, 버스 등 감염우려가 높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한다. 
2022-04-29 12:08:17정책

안철수 위원장, 새 정부 코로나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새 정부의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이 나왔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약 5주간 실시한 코로나 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리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3개 목표, 4개 추진방향, 34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안 위원장은 먼저 3대 목표로 ▲정부 방역에 대한 무너진 국민 신뢰 회복 ▲지속가능한 코로나 대응체계를 재정립 ▲코로나 재유행 대비 등을 제시했다.이어 추진방향은 ▲과학기반 방역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고 ▲백신 치료제로 국민 안심 확보 등을 꼽았다.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7일 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 100일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실외 마스크를 언제쯤 벗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5월말 상황을 보고 가능하면 실외에선 벗고, 실내에서만 마스크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환기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새 정부 출범 30일, 50일, 100일로 구분해 코로나 대응 계획도 내놨다.안 위원장은 30일내로 전국단위의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를 실시, 확진자 수치에 기반한 방역체계가 아니라 실제로 확진된 양성률에 따른 방역체계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위험군에 대한 패스트 트랙을 마련하고 먹는 치료제 물량 확보 및 요양병원 보호대책도 출범 30일 내로 추진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이어 새 정부 출범 50일 이내로 일반의료 중심의 코로나 대응체계를 전환을 제시했다.그는 "동선이 분리된 동네의원을 4천개 확충하고 연말까지 상시대응 가능한 병상을 6천개 확보할 것"이라며 "긴급치료병상 도 1400개 마련해 유행상황에 탄력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응급, 특수 환자에 대한 치료체계도 강화한다"면서 "응급상환판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운영 가이드라인도 개편, 특수환자 치료목적의 긴급병상도 300개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안 위원장은 사실상 장기계획인 100일내 계획으로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 단계적 개통 ▲과학적 근거중심 생활방역체계 재정립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체계의 근본적 혁신 ▲코로나 후유증 조사 및 지원체계 구축 ▲백신 이상반응 국가책임 강화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환기설비 기준 마련 등을 꼽았다.그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 산하에 권역, 지역별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공공정책수가도 투입해 해당 병원이 환자를 진료할수록 적자나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마련과 관련해서 검사 당일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코로나 후유증과 관련된 연구도 검토할 예정이다.백신치료제와 관련해서도 새 정부의 계획을 언급했다.그는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입증책임 부담을 국가에서 하는 것으로 전환하고, 의료비 지원 수준도 현행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보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치료제도 100.9만명분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7 13:26:03정책

인수위 "방역 해제 성급…실외 마스크 프리 신중해달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정부의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인수위 신용현 대변인인수위 신용현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일상회복을 하면서도 고위험군, 취약계층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방역은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마스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도 예고하고 있다.신 대변인은 "코로나특위 등 의료전문가들은 방역조치를 한꺼번에 완화함에 따라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가 높다"면서 "여전히 10만명의 확진자,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게다가 국내외 전문가는 가을, 겨울 재유행을 경고하고 있으며 신종 변이 위험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코로나 위험이 여전한 상태에서 모든 방역조치 해제는 현명하지 못하다"고 했다.특히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은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마스크는 최종 방어선이다. 국민들조차 마스크 착용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데 이를 섣불리 해제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재유행이나 새로운 변이가 발생했을 때 의료체계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코로나가 없었던 시절로 돌아가는게 아니다.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안전하게 공존할 수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4-20 16:13:55정책

각자도생의 길에서 – 코로나 위기탈출 넘버원

메디칼타임즈=강윤희 위원 정부의 방역정책이 충분한 준비 없이 완화 일변도가 되면서 위중증 대비 사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델타 때는 일일 위중증 100명당 약 2명이 사망했다면, 오미크론 상황에서는 일일 위중증 100명당 1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고 점점 증가하고 있다. 즉, 위중증 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이다. 오미크론 대군이 몰려와서 퇴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퇴각도 전략이 있어야 되거늘 정부의 무전략에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이에 필자는 국민들의 각자도생의 길에서 코로나 위기탈출 넘버원을 정리하고자 한다. 이전 칼럼들에서 대부분 언급했던 내용들이고 접종 미완료자인 필자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다.먼저 확진자수에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위중증 대비 사망자수를 유심히 보기 바란다. 그러면 위중증 관리가 되고 있는지, 혹 내가 위중증이 됐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지를 알 수 있다. 지금은 위중증자 대비 사망자가 20% 이상으로 위중증으로 가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즉, 위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고연령군, 코로나 고위험군이면서 접종 미완료자들 등은 위중증 대비 사망률이 높은 이 기간 스스로를 위해 아래의 내용들을 실천해보자.첫째, 자발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이제 날씨도 풀리니,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밥도 먹고 싶고, 공연도 보고 싶고, 그럴 것이다. 그러나 위중증자가 1000명 미만, 위중중자 대비 사망자가 적어도 5% 미만으로 유지될 때까지 자제하기 바란다. 가족 중에 고위험군이 있다면 가족들은 그 고위험군 환자를 위해 이 기간 함께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거리두기란 가족을 제외한 타인과 1미터 이내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가능한 만들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둘째,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1미터 이내 환경에서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자는 코로나가 발생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없다. 실외에서는 가만히 앉아 옆사람과 침튀기면서 응원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마스크를 써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기차나 버스를 탈 때, 지하철을 탈 때, 사람들이 밀접한 식당을 들어갈 때, 영화를 보러 들어갈 때, 사람들과 대화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 국내 질병청 지침에도 실외 마스크 착용 지침이 없다. 그러므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기 바란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은 1미터 이내에서 사람들을 접촉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1미터 이내에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게 되는 상황, 예를 들어 지하철을 탈 때 등은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셋째, 필자가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구강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으로 들어올 때 가장 집중 분포하는 곳이 혀이다. 또 잇몸에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치주염이 없는 사람 대비 위중증률, 사망률이 80% 이상 높았다. 그러므로 구강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하루 세번 양치질을 잘 하고, 양치질을 할 때에는 혀와 잇몸도 부드럽게 잘 닦아 주기 바란다. 사놓고 묵혀 놓은 구강세정기가 있다면 이 때 잘 활용해 보도록 하자.넷째, 집과 일하는 곳의 환기를 잘 하도록 하자. 미세먼지가 나쁨이더라고 환기를 오전, 오후 30분 정도 해주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낫다. 미세먼지가 좋은 날에는 더 오래도록 환기를 해주자.다섯째, 폐를 펴주는 연습을 해보자. 코로나로 인한 폐질환의 부검 소견에 따르면 마치 폐가 물에 젖은 것같이 무거워지거나 또는 섬유화가 돼 딱딱해지는 병태생리를 보인다고 한다. 그러므로 폐에 공기를 깊이 들여보내주는 것은 이런 병태생리에 저항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폐를 펴주는 데에는 운동이 가장 좋겠지만 운동을 하기 어렵다면 소위 숨쉬기 운동을 해보자. 코로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고 천천히 내쉬어 보자. 또 배를 깔고 누워서(prone position) 심호흡 하는 연습도 해보자. 이는 코로나 감염시에도 아주 유용한 호흡 재활이니 꼭 실천해보기 바란다.여섯번째, 코로나 감염에 대비해 진통소염제와 가글을 구비해 두도록 하자. 오미크론은 대부분 인후염과 같은 염증을 동반하므로 소염 작용이 없는 타이레놀보다는 이부프로펜 성분이 더 나을 것이다. 포비돈 인후스프레이와 클로로헥시딘 가글 등을 구비할 수 있으면 증상 초기에 바이러스의 양을 줄이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일곱번째,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자신의 몸의 면역과 회복기능을 신뢰하기 바란다. 우리 몸은 질병에 대한 놀라운 저항과 회복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를 실천하면서 잘 먹고, 잘 쉬고, 잘 움직이기 바란다.정부의 방역정책이 오미크론 대군 앞에서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지만, 슬기로운 국민들은 각자도생의 길에서 코로나 위기탈출 넘버원을 쓸 수 있기를 바래본다. 파이팅!※칼럼은 개인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2-03-21 05:10:00오피니언

다가오는 독감 시즌…올해 트윈데믹 '방역 기준'이 관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올해 첫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이 국가출하승인과 맞물려 하반기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가능성도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으로 인해 독감 감염이 예상치를 밑돌아 올해 역시 코로나와 독감이 중복감염 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시각이 일부 있다. 하지만 8월이 된 시점에서 코로나 변이 등의 여파로 확산세가 사그러들지 않았다는 점과 정부가 목표로 하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 달성 이후 방역수준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트윈데믹 가능성 감소 대전제 개인방역 수준 유지" 코로나 유행 상황에서 독감까지 중복 감염되는 트윈데믹 혹은 독감 유행이 우려되는 이유는 초기에 비슷한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 고열, 피로감, 기침, 인후염 등의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 잘못된 진단이 내려질 경우 초기에 대응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지난 독감 시즌을 봤을 때 독감환자는 크게 줄어 트윈데믹에 따른 혼란은 적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20-2021절기 1월 1주차와 2주차의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4명에 불과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인 2019-2020절기 1주차와 2주차에는 각각 49.1명과 47.8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20분의 1로 환자가 줄어든 셈이다.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트윈데믹 여파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전제 역시 개인위생 강화 등 방역수칙의 준수다. 대한백신학회 마상혁 부회장은 "지난해 마스크 등 방역수칙으로 트윈데믹 위기를 잘 넘겼고 실제로 독감 조사 이후로 이정도로 없던 적은 처음이었다"며 "올해 역시 독감 백신 접종률보다는 방역 수준이 어떻게 유지 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서울 상급종합병원 A감염내과 교수는 "지난해 겨울을 먼저 겪는 남반구가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북반구도 같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일치했다"며 "올해 역시 남반구에 독감 유행소식이 들리지 않고 국내 방역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면 트윈데믹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 접종률 변수…"트윈데믹 가능성 지난해와 다를 수도" 하지만 이러한 대전제에 변수 역시 존재하고 있다. 정부가 9월까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3600만 명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3일 오전 기준 코로나 예방접종 1회 이상 실시한 인원은 약 2000만 명으로 전 국민의 39%에 해당되며 이 중 721만 6679명이 접종을 완료(14.1%)했다. 백신 수급이 충분하다는 전제로 9월 말까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인원이 3600만 명을 넘기면 방역수칙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경우 지난 5월 전체 인구의 35.4%가 백신 접종을 완료(2차 접종 혹은 얀센 1차 접종)한 시점에서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차원의 권고인데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 변이 확산세가 커지며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큰 틀의 방역 지침에서는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국내에서도 정부가 수도권 4단계 상향에 앞서 백신 접종자에 한에 사회적 거리두기 인원에 포함시키지 않거나 실외 마스크 미착용 등의 인센티브를 시행했었다. 결국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 방역조치가 완화된다면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고대안암병원 최영준 교수(소아감염)는 "정부가 밝힌 코로나 백신 접종 목표인 9월 중을 지나 9월말 10월 초 독감 NIP 접종도 시작하게 된다"며 "현재로선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트윈데믹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확신하기에는 어려운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수는 "현 방역조치가 완화되면 올해 독감 발생도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현 상황에서 결론을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위험군의 경우 독감 백신 접종이 중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8-04 06:00:5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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